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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암 1위 전립선암, 초기엔 아무 증상 없습니다

9월 16일
4분 분량

전립선암, 왜 이렇게 많이 발생할까? 초기부터 치료까지 알아보기

최근 남성 건강에서 가장 많이 관심을 받는 암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전립선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립선암 발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앙암등록본부가 2026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전립선암 신규 발생은 22,640건으로,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70대와 60대에서 발생 비중이 높았습니다.

그렇다면 전립선암은 왜 증가하고 있을까요?

고령 인구가 늘어난 것이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이며, 식생활과 생활환경의 변화, 검진을 통한 발견 증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몇 살부터 조심해야 할까?

전립선암은 젊은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암입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자신의 나이와 가족력,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전립선암 검사를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었다면 일반적인 경우보다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검진 시작 시기와 검사 방법에 대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초기에는 정말 증상이 없을까?

전립선암이 무서운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전립선암이 진행되면서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등의 배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은 전립선비대증에서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배뇨 증상만으로 전립선암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암이 진행되어 뼈 등 다른 부위로 전이되면 허리나 골반 등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전립선암이라는 의미도 아닙니다. 국가암정보센터 역시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으며 진행하면 배뇨 증상이나 뼈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PSA 검사는 무엇을 확인할까?

전립선암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검사가 PSA 검사입니다.

PSA는 전립선 상피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로 혈액검사를 통해 수치를 확인합니다.

하지만 PSA가 높다고 무조건 전립선암인 것은 아닙니다.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 등에서도 PSA가 올라갈 수 있으며, 사정이나 전립선에 대한 일부 시술 이후에도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PSA가 몇 이상이면 무조건 암이다"라고 단순하게 판단하기보다는 PSA 수치와 나이, 전립선 크기, PSA 변화 양상, 가족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PSA가 높게 나왔다고 곧바로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도 아닙니다.

의료진은 필요에 따라 PSA를 다시 확인하거나 직장수지검사, MRI 등의 추가 검사를 시행한 뒤 조직검사 필요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은 무조건 빨리 치료해야 할까?

전립선암이라고 해서 모든 환자가 똑같은 속도로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저위험 전립선암은 비교적 천천히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에 따른 부작용을 고려해 능동감시를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능동감시는 치료를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기적인 PSA 검사와 영상검사, 필요에 따른 반복 조직검사 등을 통해 암의 상태를 관찰하다가 진행 위험이 확인되면 적극적인 치료로 전환하는 방법입니다. 유럽비뇨의학회 역시 적절한 저위험군 환자에서 능동감시를 주요 관리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고위험군이나 진행 가능성이 높은 전립선암이라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로봇수술은 개복수술보다 무엇이 다를까?

전립선에 암이 국한되어 있고 수술이 적절한 환자에서는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에는 개복수술, 복강경수술, 로봇수술 등이 있습니다.

로봇수술은 작은 절개를 통해 수술기구를 넣고 확대된 시야에서 정교한 조작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전립선 주변에는 요도와 괄약근, 신경혈관다발 등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암을 제거하면서 주변 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로봇수술이라고 해서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암의 위치와 병기, 환자의 건강상태, 의료진의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방사선치료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을까?

전립선에 국한된 암에서는 수술뿐 아니라 방사선치료도 근치적 치료 방법으로 활용됩니다.

외부 방사선치료와 근접치료 등이 있으며 환자의 위험도와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됩니다.

국소 전립선암에서는 적절한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치료를 통해 완치를 목표로 할 수 있습니다. 국소진행성 또는 고위험 전립선암에서는 방사선치료와 호르몬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성자치료나 중입자치료와 같은 입자선치료 역시 특정 상황에서 고려될 수 있지만, "최신 치료이기 때문에 무조건 더 좋다"고 단순하게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치료 효과뿐 아니라 비용, 접근성, 정상조직에 미치는 영향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호르몬치료는 어떤 치료일까?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성장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남성호르몬의 작용을 억제하는 호르몬치료, 즉 안드로겐 차단치료(ADT)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진행성 전립선암이나 고위험 전립선암에서는 방사선치료와 함께 사용하거나 전이성 질환에서 다른 약물치료와 병합하기도 합니다.

다만 남성호르몬을 낮추는 치료인 만큼 안면홍조, 성욕 감소, 발기기능 저하, 근육량 감소, 체중 및 대사 변화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호르몬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의료진과 부작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르몬치료가 듣지 않는 경우에는?

일부 전립선암은 시간이 지나면서 호르몬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와 암의 진행 정도, 유전자 특성 등에 따라 안드로겐 수용체 경로 억제제, 항암화학요법, PARP 억제제, PSMA 표적 방사성리간드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가 한 가지 방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암의 상태에 따라 치료 전략을 계속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후 요실금과 발기부전은 왜 생길까?

전립선은 방광 아래쪽에 위치하고 요도와 연결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소변 조절과 발기에 관여하는 구조가 밀접하게 위치합니다.

따라서 전립선암 수술 과정에서 주변 조직에 영향을 주면 요실금이나 발기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발생하는 합병증은 환자의 나이, 수술 전 발기기능, 암의 위치와 범위, 신경 보존 여부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국가암정보센터도 전립선암 수술 후에는 요로와 성기능 관련 합병증이 흔히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치료 후에는 골반저근 운동과 적절한 재활치료, 의료진과 상담을 통한 발기기능 관리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 무엇을 할까?

전립선암을 100% 예방할 수 있는 특정 운동이나 음식이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 유지, 균형 잡힌 식사, 금연과 절주 등 전반적인 건강관리는 중요합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체중과 허리둘레를 관리하고, 자신의 연령과 가족력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면

전립선암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누구라도 큰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립선암은 하나의 동일한 암이 아닙니다.

암의 병기와 PSA 수치, 조직검사 결과의 등급, 영상검사 결과, 전이 여부 등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지고 치료 방법도 달라집니다.

따라서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기보다는 현재 암이 어느 단계인지, 위험도가 어느 정도인지, 선택 가능한 치료법이 무엇인지를 담당 의료진에게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전립선암은 국내 남성에서 발생률이 높은 암이지만, 모든 전립선암이 빠르게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검진을 통한 발견이 중요하고, PSA가 높다고 해서 곧바로 암으로 확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진단 이후에는 능동감시부터 로봇수술, 방사선치료, 호르몬치료, 진행성 질환에서의 약물치료까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전립선암 진단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자신의 암 위험도와 치료 방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결과나 치료 방법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담당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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