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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치감이 안와요~ '무쾌감사정'

10월 7일
3분 분량
극치감이 안 와요, 무쾌감사정이란?

성관계나 자위 과정에서 발기와 성적 자극에는 문제가 없는데 사정할 때 극치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사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성기능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정과 오르가슴, 즉 극치감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완전히 같은 현상은 아닙니다.

사정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쾌감이나 만족감이 현저하게 감소한 상태를 무쾌감사정이라고 합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성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심리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무쾌감사정, 왜 생길까요?

무쾌감사정의 원인은 하나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신체적인 요인과 심리적인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신경계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오르가슴과 사정 과정에는 뇌와 척수, 말초신경 등 여러 신경계가 관여합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이나 신경 손상 등이 있는 경우 감각 전달에 변화가 생기면서 극치감이 이전보다 약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의 변화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 성욕이나 성적 반응 자체가 떨어질 수 있으며, 연령 증가에 따른 여러 신체 변화가 함께 나타나면서 성적 만족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복용 중인 약물도 확인해야 합니다

무쾌감사정을 경험한다면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이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부 항우울제나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약물, 전립선 및 배뇨 증상 치료에 사용되는 일부 약물 등은 성기능이나 사정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약물과 증상의 관계가 의심된다면 처방한 의료진과 상담하여 약물의 종류와 용량, 복용 시점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립선 치료 이후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년 이후에는 전립선비대증과 같은 배뇨 관련 질환으로 치료를 받는 남성이 많습니다.

전립선 질환 자체뿐 아니라 수술이나 시술, 약물치료 이후 사정 방식이나 정액 배출에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사정은 되지만 이전과 비교해 극치감이 현저히 감소했거나 사정감 자체가 달라졌다면 과거에 받았던 전립선 치료와 복용 약물을 의료진에게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정’과 ‘극치감’은 같은 것일까요?

많은 분들이 사정과 오르가슴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지만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정은 정액이 배출되는 생리적인 과정이고, 극치감은 성적 자극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느끼는 주관적인 쾌감입니다.

따라서 정액이 정상적으로 배출되더라도 쾌감이 크게 감소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정 과정에 변화가 있더라도 어느 정도의 극치감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무쾌감사정은 단순히 ‘사정이 된다, 안 된다’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심리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성적 반응은 신체적인 기능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우울감이 지속되는 경우, 성관계에 대한 불안이 큰 경우에도 성적 쾌감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 번 극치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이후 ‘이번에도 안 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지나치게 집중하면 성적 자극에 몰입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체적인 원인을 확인하는 동시에 최근의 스트레스와 수면 상태, 우울감, 관계에서의 갈등 등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쾌감사정이 있다면 어떤 검사를 할까요?

진료에서는 증상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이전과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기력과 성욕에는 변화가 있는지, 사정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지, 복용 중인 약물은 무엇인지, 전립선이나 비뇨기계 질환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호르몬 검사나 신경학적 평가, 비뇨기계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이라고 단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무쾌감사정의 치료는 원인을 확인한 뒤 그에 맞춰 진행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약물의 영향이 의심된다면 의료진과 함께 복용 약물을 검토할 수 있고, 호르몬 이상이 확인된다면 필요한 평가와 치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신경 손상이나 만성질환이 원인이라면 해당 질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리적인 요인이 큰 경우에는 스트레스 관리와 상담 등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을 혼자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사정은 되지만 극치감이 없다는 사실을 의료진에게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무쾌감사정, 그냥 참고 지내야 할까요?

성생활에서 만족감이 떨어지는 것은 단순한 불편함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자신감 저하나 관계의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전에는 정상적으로 극치감을 느꼈는데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변화가 생겼거나, 증상이 반복적으로 지속되고 있다면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쾌감사정은 하나의 원인으로만 설명되지 않는 증상입니다. 신경, 호르몬, 약물, 전립선 치료, 만성질환, 심리적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보다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정은 되니까 괜찮겠지’라고 넘기기보다는 이전과 비교해 성적 만족감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살펴보세요. 반복되는 변화가 있다면 비뇨의학과 진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향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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